경북도, 전국최초 사과 스마트팜 모델 공개

입력 2023-05-09 16:47   수정 2023-05-09 16:48

경북도가 9일 전국 최초로 사과 스마트팜 모델을 공개했다.
그동안 스마트 농업이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 품목에 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사과 스마트 팜은 실내온실을 벗어나 농지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는 노지품목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경북도는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유관기관, 지역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에 1ha 규모로 전국 최초로 시범 조성된 ‘사과 스마트 팜’ 모델을 공개했다.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으로 농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야심작 가운데 하나다.

1ha의 면적에 최첨단 ICT 과학기술을 활용한 점적 관수?관비 자동화 시설, 에어포그, CCTV 등 생육관리 시스템과 미세살수시설, 자동 방조망, 열상 방상팬 등 재해방지시설, 병충해 예찰 장비인 IT페로몬 트랩, AI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장비가 설치돼 있다.

데이터 센터와 과원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육정보, 기상데이터, 병해충자료가 AI를 기반으로 수집?분석?가공되고, 다시 농가로 제공되는 환류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관제시스템으로 과원에 설치된 각종 시설과 장비들을 가동시킬 수 있고,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농약살포, 병해충 예찰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안동사과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의 성과분석 결과, 생산성과 상품화율은 각각 약 25%, 10%씩 증가하고, 노동시간(관수?관비)과 병충해 피해는 약 54%와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사과 스마트 팜의 빠른 확산을 위해 농민사관학교와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을 통한 농가교육 및 컨설팅을 하고, ICT 융복합 시설장비 설치 및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성군 사곡면 일원에 82ha 규모로 조성될 마늘 스마트단지 등 노지스마트 농업 적용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사과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로 선정된 국비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45억원을 투자해 61.5ha에 이르는 스마트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고 데이터 센터 건립, 실증단지 설치 등 전국에서 유일한 노지분야(사과) 스마트 농업 거점 모델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다양한 ICT기반 스마트 영농시설과 첨단 장비들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 후 “노동집약적 전통농업으로는 경영효율성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된다”며 농업대전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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